본문 바로가기
이공계 대학원

[이공계 대학원]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당신이 키워야할 역량

by 와냐 2021. 1. 2.
반응형

  
"도피성 대학원은 의미가 없다"
"요즘은 석사가 학사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다"
"석사, 박사의 학위로 인해 오히려 취업문이 좁아진다"

필자는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을 때 이와 같은 말을 주변으로부터 적지 않게 들었다. 그러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대학원 생활에는 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본인이 노력해서 될 일이 있고, 운이 따라주어야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하고자 하는 말은 많지만 이번 글에서는 먼저 개인이 키울 수 있는 역량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1. 첫 번째, 영어 텍스트에 익숙해질 것

 

당신이 읽을 논문의 99%는 영어로 작성되어 있을 것이다

 


이공계의 경우 대부분의, 아니 거의 모든 논문이 영어로 작성되어 있다. 새로운 연구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논문을 참고해야하기 때문에 논문을 읽는 것은 일상적이다. 영어로 문장을 수월하게 작성하는 수준 정도는 아니어도 적어도 영어로 된 텍스트를 읽을 줄 알아야한다.

 

 

2. 두 번째, 계획을 잘 세울

 

계획을 잘 세워야 실험을 잘 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대학원에 들어오면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실험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데, 내가 지금 어떤 조건을 바꿔가며 실험을 하는지 제대로 파악해야한다. 이 조건 중 하나가 바로 반응 시간이다. 실험 계획을 효율적으로 잘 셋팅하면 퇴근이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주말에도 출근해야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3. 세 번째,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능력

 

취업 준비는 당신의 몫이다

 

2번과 관련이 깊은 내용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교수는 당신의 취업에 큰 관심이 없다. 물론 모든 교수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교수는 석사만 하려고 들어온 학생이 박사까지 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박사까지 한 학생이 포닥까지 하기를 원한다. 즉, 당신이 학교에 오래 머물러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따라서 졸업 후 박수칠 때 떠나기 위해서는 취업준비를 미리미리 해놓는 것이 좋다. 

특히 대학원 진학 전, 학사 취업을 막학기에 한 번 시도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면 대학원을 다니면서 얼만큼 준비해야하는지 어느정도 감이 온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준비하면 좋을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토익 고득점 달성 

(2) 오픽 및 토익스피킹 고득점 달성

(3) 삼성 GSAT 등 대기업 인적성 문제에 익숙해지기

(4) 대기업 합격자의 자기소개서 읽어보기

(5) 기타 자격증 공부 

 

물론 연구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하고 몸이 녹초가 된다는 것을 필자도 잘 안다. 하지만 여유가 된다면, 미래를 위해 이 정도 투자는 해보는 것이 어떨까? 

 

 

4. 네 번째,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기를 것

 

대학원에 오면 발표할 일이 엄청 많다

 

프리젠테이션 능력, 즉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능력을 말한다.

물론 이것이 책상 앞에서 머리 싸맨다고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마음의 준비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원에 들어오면 사람들 앞에 서야할 일이 많다. 우선 실험 조교 활동 시에 학부생들을 이끌기 위해 앞에 서야 하고, 또 대학원 수업 중에는 발표 수업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졸업을 위해서는 다수의 교수들의 심사를 받는 디펜스(defense)라는 관문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라도 발표 능력은 꼭 필요하다.

 

발표 능력이라 하면 유창하게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프리젠테이션 PPT를 잘 만드는 것도 포함한다.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피피티일 필요는 없지만 딱 봤을 때 직관적인 디자인의 프리젠테이션을 디자인할 줄 알면 더 좋다. 물론 요즘은 이미 만들어진 피피티 양식을 다운받기도 하지만... 잘 만든 피피티 앞에선 괜히 더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가?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보여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내 발표를 듣는 사람들은 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눈도 달렸다는 것을 명심하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