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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번역

제 50회 ITT 비즈니스 영어 통번역 시험 1급, 평가 결과 및 공부 방법

by 와냐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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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에 치렀던 ITT 통번역 시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와서 오랜만에 기뻤답니다.

 

ITT 비즈니스 영어 번역 시험 1급

 

원래 4월 13일인 화요일 오늘 오후 2시가 결과 발표 예정이었는데

[마이페이지]에 들어가서 오후 12시쯤 결과를 미리 알 수 있었어요.

제 딴에는 나름 큰돈을 들인 시험이었지요. 1급이라는 결과를 보고 가족들에게 자랑부터 했습니다! 

 

 

비록 공부는 완벽하게 하지는 못했어도,

최선을 다해서 시험을 치뤄서 그런지 결과가 더 만족스럽네요.

ITT 통번역 시험은 응시 이후에 다음과 같은 평가서도 제공해 줍니다.

 

 

평가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등가성 (Equivalence) : 원문과 번역문이 매치가 되며, 각 문장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 가독성 (Readability) : 번역한 문장이 이해하기 쉬우며, 번역문만 보고도 의미가 명료하게 전달되는가?
◆ 문장 표현력 (Writing Skill) : 문맥에 맞게 문장이 구성되었고. 충분히 완성도 있는 문장인가?
◆ 배경지식 (Background Knowledge) : 해당 원문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 호소력 (Appealing) : 독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고, 독자의 흥미를 일으키는가?

 

1,2 급수 시험은 70점 미만이면 불합격,

70점~79점이면 2급, 80점 이상이면 1급인데요.

저는 다행히 84점으로 턱걸이 비슷하게 1급을 딸 수 있었습니다.

만점에 준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회사에서 주로 사용되는 업무 용어들에 익숙하지 않아서였을 것입니다. 아마 이와 관련한 내용은 배경지식(Background Knowledge)에서 평가되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평가 수준 목록을 봐도 대부분 B급이네요.

그래도 1급을 준 ITT 평가위원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공부방법을 간단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영한 번역과 한영 번역의 공부 방법을 달리 했습니다. 

 

[한->영 번역] 

1. 해설지에 있는 모범답안을 모두 옮겨 적었습니다.

답안을 보기 위해 뒷 페이지를 왔다가 갔다가 하는 것이 귀찮아서 해설 부분만 따로 책을 분권 하기도 했어요.

2. 세련된 영어 문장 표현을 구사하는 것에는 자신이 없어서 되도록 교재에 있는 표현을 외우려고 했습니다. 

3. 문장을 연습장에 그대로 베끼기도 하고, 한글 문장만 보고 영작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모든 문장을 다 학습하지는 못하였고 40~60% 정도만 소화해낸 것 같습니다.

 

[영->한 번역]

1. 영한 번역 또한 해설지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영어 문장을 봤을 때 내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가더라도, 막상 종이 위에 이를 매끄럽게 번역하려고 하면 센스 있는 표현이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하면 해설지와 비슷한 문장력을 구사하려고 눈에 많이 익혔습니다.

2. 특히 통번역의 경우, 영어 문장의 앞에서 뒤로 해석하지 않고 뒤에서부터 해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참고로 통역은 앞에서 뒤로 해석하고, 번역은 뒤에서 앞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하네요.)

가능하면 제 한글 문장을 읽었을 때 영어 문장을 해석한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것을 가장 중요시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두 번역 모두 어휘가 중요합니다.

오프라인 사전을 소지할 수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시험에서 만나게 되는 어휘는 사전에 다 등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이패스 교재에 실려있는 단어는 어느 정도 익숙한 상태에서 시험을 보셔야 합니다.

제가 치른 제50회 시험에서도 많은 어휘들이 오프라인 사전에는 실려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사용한 오프라인 사전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이것저것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해보았지만, 와이파이와 데이터 없이는 모두 무용지물에 가까웠습니다.

그나마 저 중 [만능 사전]이라는 어플이 가장 다양한 용어들이 등재되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애플리케이션도 ITT 번역 시험에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영어 실력을 키우기에 좋을 것 같아 그냥 지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치르며 느꼈던 것은,

번역을 하는 2시간이 참 짧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영어시험 문제를 풀 때는 이 문장을 이해하기만 하면 되지만 번역 시험은 이 문장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자연스럽게 우리말로 또는 영어로 작문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더군요.

 

물론 저도 시험을 칠 때 매끄러운 번역을 위해서 사전을 많이 찾아보았지만,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차라리 이 단어를 원래 알고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였습니다.

그리고 사전으로 찾은 단어의 뜻이 의외로 부자연스러울 때도 많거든요.

결국 평소 영어실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답니다. 

 

아마 제가 16점이나 감점된 이유도, 평소에 몰랐던 영단어를 억지로 해석하다가 평가자로 하여금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줬기 때문일 거라고 추측합니다. 

결과는 1급이지만, 세부 평가 항목을 보면 B가 대부분인 것이 조금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

하지만 더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쌓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죠?

 

 

인생 n모작 시대, 열심히 살아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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