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은 궁하다.
정말 궁하다.
원래 받기로한 금액만큼 월급을 받아도 여유 있지는 않았을텐데
하필 또 이번 학기는 등록금도 다 못 받는 상황이 되어서... ^^
그래서 나는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 애드포스트를 이용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로 마음 먹었고
시크릿 모드로 들어가서 광공 클릭을 했다.
하하하하하
물론 내 잘못이긴 하지만
애드포스트로 수익다운 수익을 얻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하여튼 뭐...
지난 달에는 그렇게 해서 용돈을 벌 수 있었는데 문제는...
지급도 되기 전에, 네이버 애드포스트한테 발각되고 만 것이다.
나랑 같이 경고를 먹은 친구가 이 어뷰징 매커니즘을 알아낸 네이버의 기술력이 너무 궁금해서 (?)
직접 애드포스트에 통화까지 해봤다고 한다.
그런데 직원은 굉장히 말을 아끼는 느낌이었고,
마치 AI처럼 틈새 하나 보이지 않았다고...
매뉴얼이 정말 치밀하게 짜여진 느낌이었다고 한다.
대기업은 확실히 대기업이야
그래서 네이버에 '애드포스트 어뷰징'이라고 검색을 해 보았는데,
정말 뜻밖의 정보들을 알아냈다.
그건 바로, 애드포스트가 사용자에 관해 수집하는 정보와 관련한 것이었는데...
4. 데이터의 수집 및 이용애드포스트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어뷰징 여부의 판단, 광고의 타겟팅 등을 위해 필요할 경우 미디어와 Device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수집하는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으며, 개인정보처리방침에서 규정하지 않은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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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용자의 기기에 관해서 상당히 많은 정보를 갖고있다는 것이었다.
아이폰인지, 안드로이드인지,
어떤 기종의 기기인지까지...
통신사와 아이피 까지는 짐작을 했었는데
화면 해상도는 또 뭘까...?
위에서 말하는 '특정 앱'이라는 건 아마도 매크로 어플을 말하는 것 같다.
아마 애드포스트 처음에 가입할 때 이용자 약관에 다 있었을 게 분명한데...
블로그에 당장 광고를 달 수 있다는 것에 흥분해서 저걸 하나하나 다 읽어볼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여튼 포스팅을 읽는 사람이 (타인이) 순수한 궁금증에 의해서 광고를 누르는 것이 아니면
네이버는 어뷰징이라고 판단한다.
그리고 그 판단 기준도 굉장히 세밀해서...
어디서 들었는데,
아마 이웃들끼리 서로 눌러주는 건 네이버도 이미 알고있을거라고.
그런데 어느 정도까지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넘어가주는 것 같다.
나처럼 내가 내 광고를 누르는 게 문제지,,,
이용제한 경고 메일을 받은 것이 4월 7일이니까
한 달이 지난 5월 7일부터 이용제한 해지신청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 다음 달부터는 정말 성실하게 블로그를 키워봐야지.
애착이 큰 블로그였는데...
그리고 검색하다가 알게 된 또 다른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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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는 두 달 동안
아무도 내 광고를 클릭하지 않으면 (유효클릭이 발생하지 않으면)
애드포스트는 그 블로그가 광고매체로써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광고를 내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블로그 운영을 소홀히 하여 방문자수나 조회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이 또한 광고매체로써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하여 광고를 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니까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적당히 내야지 애드포스트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블로그 운영은 성실한 사람이 잘 할 수 있나보다.
하여튼 한 달 동안은 내 네이버 블로그에 광고가 안달릴텐데
이 때 좌절해서 글을 안쓰면 그 동안 내 블로그의 품질이 떨어질 것이고
그 때는 원상복귀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광고가 달리든 안달리든 꾸준히 내 스타일대로 글을 올려야지...!!!
그나저나 제일 걱정되는 것이 3월 동안 얻은 수익이다.
부당하게 얻은 수익에 대해서는 애드포스트가 지급을 거부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 그래도 다시 뺏는 건 너무 하잖아요~!
내가 내 광고 보면서 제품도 많이 봤는데 (?)
이용제한 먹은 다른 블로거들 말에 의하면 다음 달에 해지신청하면 다시 받을 수 있다고는 하는데
나처럼 무효 클릭에 의해서 이용제한 받은 블로거한테도 수익을 돌려주는 지는 모르겠다.
혹시 몰라서 매일 애드포스트 수익 창 들어가보는 중이다.
돈이 줄어들기라도 할까봐...
흐어엉
대학원생은 너무 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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